녹차가 좋긴 좋은 모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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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중국여성들을 10년 넘게 관찰한 결과 정기적으로 녹차를 마신 나이든 여성은 대장암, 위암,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내쉬빌 밴더빌트 의대의 웨이 쟁 박사팀은 6만9000명 이상의 중국 여성들의 녹차 섭취, 식 습관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이 관찰한 중국 여성 가운데 녹차를 1주일 최소 3번 이상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1만9000명정도였다. 이 여성들은 14%나 소화조직 암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또, 분석 대상 중국 여성 가운데 11년 간에 걸쳐 암이 발생한 여성은 1255명 이었다. 그 중 일주일에 3차례 이상 녹차를 마시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소화기계 암 발병 위험이 평균 14% 가량 낮았다. 또한 20년 이상 꾸준히 녹차를 마신 여성들은 소화기계 암 발생 가능성이 29% 가량 더 낮았다. 특히 직장암 발병률은 일반 여성에 비해 29% 떨어졌다.

쟁 박사는 “녹차는 항 산화물질, 특히 EGCG 로 알려진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화합물이 신체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고 암과 다른 질병의 발병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녹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은 젊고, 대체로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었으며 운동도 자주 했고 수입이 많은 직업을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요인들이 암 발병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종적인 암 발생 가능성을 계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영양저널(AJCN)’ 에 실렸으며 1일자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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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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