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치매 예방, 원인 밝혀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두뇌 크기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데 이 크기가 줄면 기억력과 사고력도 저하된다.

영국 에딘버그 대학 연구팀은 70대에 하는 운동은 두뇌의 축소와 치매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활발히 한 정년퇴직자 638명을 3년간 조사한 결과, 두뇌의 크기가 감소할 확률이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실험결과, 신체활동이 활발한 70세 이상의 사람이 적게 운동한 사람에 비해 두뇌의 백색물질이 더 적게 손상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백색물질이란 두뇌를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케이블로써 신경신호의 전달자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두뇌의 회색물질도 더 많았다. 회색물질은 메시지 전달이 시작되는 부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은 두뇌로 흐르는 피의 양을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두뇌세포에 보내준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 치매 위험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며, 치매현상 역시 늦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운동이 그 같은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한 실정이다.

영국 치매연구소장인 사이몬 라들리박사는 “이번 연구는 신체운동이 두뇌노화와 연관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우리의 인지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자선단체인 ‘Age UK’의 연구장인 제임스 굿윈 교수는 “운동에 결코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23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인기기사]

·제약 M&A 분위기 후끈…이스라엘계 제약기업 테바가 주목하는 곳은? [2012/11/05] 
·셀트리온, 램시마 신촌 세브란스 등 처방 대기중 [2012/11/05] 
·삼일제약 리베이트 혐의…규모 따라 지원 세분화 [2012/11/05] 
·[FOCUS] 대상 “CJ가 김치 특허만 빼간 건 아냐” [2012/11/05] 
·약국·병의원서 약값 최대 3개월 안에 결제해야 [2012/11/05] 

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