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첫 적조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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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으로 남해안에 유독성 적조가 발생해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경남 남해와 전남 나로도 해역에서 지난 9일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적조생물 밀도는 남해와 전남 소리도 해역은 ㎖당 1개체 이하, 전남 나로도와 거문도는 1~2개체로 아직 주의보를 내릴 상황은 아니다.

수진원은 유독성 적조가 발생한 해역은 표층 수온이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28~30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은 고수온 현상을 보여 유독성 적조가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수진원은 유독성 적조의 증식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곧 적조띠를 형성, 양식어장에 피해를 줄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0일 오전 남해와 여수의 경계지점 선상에서 전남도 수산관계자와 예찰과 방제에 따른 협의를 갖고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국립수산진흥원은 9일 부산시 기장~일광 연안의 수온이 주변 해역보다 5도 이상 낮아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진흥원은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해수욕객의 심장마비 위험이 있고 육상 양식장에서도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고기들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강진권 기자jk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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