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반도체시장 올해 29% 축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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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요의 감소 영향으로 올해 PC용 반도체메이커들의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24%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장조사기업인 인터내셔널 데이터(IDC)가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3억달러에 달했던 세계 PC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는 380억달러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데스크톱 PC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의 386억달러에서 올해는 273억달러로 29.3%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현상은 개인용 컴퓨터의 출하가 올해 2.4분기 중 지난 86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 세계 PC 출하량은 3천만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 줄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컴퓨터 수요가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유럽지역 수요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단지 미국에서의 수요는 하향조정된 전망치를 충족시켰다고 IDC는 밝혔다.

이 시장조사기업은 세계 PC용 반도체시장이 오는 2005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주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의 대표 크레크 배럿은 컴퓨터메이커들의 재고증가추세가 멈췄으며 새로운 기술개발이 성장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컴퓨터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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