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3점포..홈런 단독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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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홈런포가 2경기 연속 폭발하면서 홈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이선수는 9일 대구 LG전에서 0-3으로 뒤지던 6회말 무사 1,2루에서 LG 선발 발데스의 1백32㎞짜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27호.

지난 5일 수원 현대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후 날짜로는 나흘만이나 그동안 비로 경기가 없어 2게임 연속 홈런으로 기록됐다.이선수는 홈런부문에서 호세(롯데)를 한개차로 제치고 25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5회까지 LG선발 발데스에게 1안타로 고전했으나 6회말 이선수의 동점홈런 이후 안타 2개와 LG 3루수 홍현우의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했고,8회말 김한수가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려 8-4로 승리,LG를 대구구장 6연패로 밀어넣었다.

삼성은 올시즌 8개 구단중 처음으로 60승 고지에 올랐으며 이날 두산에 진 2위 현대와의 승차를 2.5로 벌렸다.

두산은 잠실 현대전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1,3루에서 정수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승,3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광주 SK전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종범의 2루 땅볼때 SK 2루수 최태원의 홈송구를 포수가 놓치는 바람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LG-SK의 2군 경기에서 SK의 고졸신인 투수 김희걸이 사사구 3개만 내주는 호투로 2군 경기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1·2루 두산 장원진의 우전안타로 2루주자 홍원기 홈인. 두산이 1-2로 추격.[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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