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중심병원이 선정한 10대 혁신의료기술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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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으로 유명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2013년 10대 혁신의료기술'을 선정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의료진이 제시한 250가지 혁신적인 의료기술 중 가장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위에는 고도비만 치료 베리아트릭 수술이 선정됐다. 위의 크기를 줄이거나 장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 고도비만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비만뿐 아니라 2형 당뇨병도 함께 치료한다는 점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 수술이 당뇨병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료보험 기준과 대상이 확대됐다.

2위는 잇몸 속에 장치하는 두통치료 미니 임플란트가 선정됐다. 두 번째 어금니 위쪽 잇몸 속에 삽입하는 군발성 두통·편두통 치료 미니 임플란트다. 두통이 올 때 리모트 컨트롤을 뺨 표면에 대면 임플란트의 끝 부분을 통해 가까이 있는 특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차단한다.

3위는 피부암인 흑색종을 탐지하는 휴대용 장치다. 손으로 들고 피부에 생긴 모반을 스캔하면서 치명적인 형태의 피부암인 흑색종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흑색종 모반 진단은 피부과 전문의의 육안에 의존해 왔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2차원 유방영상기술로 유방을 조각조각 슬라이스 형태로 보여주는 유방합성영상 기술은 4위, 감염된 박테리아의 종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해 내는 질량 분석기는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복합대동맥류 치료에 쓰이는 인조혈관 스텐트인 모듈형 스텐트 그래프트, 7위는 백내장 수술용 레이저, 8위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용체를 차단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 신약이다.

9위는 생체외 폐관류장치로, 이식환자로부터 거부반응을 당한 기증자의 폐를 이식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폐를 '세척'하는 장치였다. 10위는 미국노인의료보험 건강개선 보상시스템이 차지했다. 노인의료보험 대상자가 자신의 건강관리를 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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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선 기자 charity19@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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