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16.27P 급락…55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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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하라는 대형호재도 거센 외풍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반도체 비관론이 다시 퍼지고 미 경제가 여전히 침체 중이라는 공식 보고서로 인해 나스닥 2000선이 무너지면서 9일 서울 증시도 주저앉았다.

1천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와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종합지수는 560선과 550선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16.27포인트(2.87%)나 떨어진 549.67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억주와 1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빅5가 모두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1천5백원대로 되밀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건설.증권 등 저가 대중주도 3~4%씩 떨어졌다.

반면 해태제과와 신호스틸 등 관리종목과 M&A 수혜주인 고합.한국티타늄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85포인트(2.61%)떨어지며 7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엔씨소프트.다음.핸디소프트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약세였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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