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부가서비스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치열한 '맛 경쟁' 을 벌이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최근 PC방.금융 서비스 업무에까지 손을 뻗는 등 부가 서비스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http://www.lotteria.com)는 지난달 '매직 뱅크 서비스' 란 이름 아래 첨단 금융자동화기기(ATM)를 매장에 설치,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기기는 현금 입출금, 계좌 이체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 ▶카드 론을 비롯한 각종 신용카드 거래 ▶주식 매매거래 ▶보험료 송금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현재 이 서비스를 서울 지역 2개 점포(종로점.영등포 공원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달 중 서울.경기 지역의 점포로, 올 연말까지는 전국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앞으로 각종 공과금 수납, 연극.영화.콘도.호텔 등의 티켓 발매 및 예약, e메일 확인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PC방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버거킹(http://www.burgerking.co.kr)은 지난해 10월 야후코리아와 제휴해 서울 코엑스점에 개설한 무료 인터넷 PC방 '야후! 존' 이 인기를 끌자 올 4월 이 서비스를 서울 포스코점과 강남 진솔점으로 확대했다.

버거킹은 '한 손엔 와퍼, 한 손엔 야후' 란 구호를 내걸고 시작한 이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자 젊은층이 주로 모이는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맥도날드(http://www.mcdonalds.co.kr)도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PC방 기능을 갖춘 'MS존' 을 서울 코엑스몰 내 아셈 매장과 신촌 매장에 개설했다.

매장별로 각 8대씩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간단한 게임과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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