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냉면육수, 팥빙수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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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불량 냉면육수와 팥빙수 관련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경기.인천지방 식품 제조업체 18곳을 적발해 행정조치 하도록 관할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9일 경인식의약청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찾는 냉면육수와 팥빙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경인지역 32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중국산 소뼈 농축액을 희석시켜 냉면육수를 만드는 등 법규를 위반한 18개업체를 적발했다.

W식품(광명시), J식품(파주시) 등은 당국에 사골.쇠고기육수 등을 사용한다고 보고한 뒤 중국에서 수입한 소뼈 농축액을 사용해 냉면육수를 제조했으며, C식품(김포시)은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를 이용해 냉면육수를 만들었다.

또 G식품(양주군)은 팥빙수 제품의 유통기한을 11일간 멋대로 연장했고, J식품(인천 부평구)은 팥빙수 재료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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