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석유의존도 2010년까지 50%이하로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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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작년말 현재 국내 전체 에너지 수요의 52.2%에 달한 석유의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는 50%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9일 대한석유협회(회장 최두환)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장재식 산자부 장관은 최근 개최된 한 에너지업계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에너지 의존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높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 장관은 이를 위해 집중적 기술개발을 통해 대체 에너지원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천연가스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열효율이 높은 다른 에너지 보급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발전도 발전소 신설지 주변 주민들의 민원제기 등으로 큰 폭의 확대는어렵지만 석유류 수입 감축을 위해 일정수준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석유협회측은 전했다.

장 장관은 이와함께 석유의 안정적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계속 추진하고 선물시장 활용, 장기계약 확대 등 도입방법 다각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노력의 하나로 산유국과 한국이 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양측고위 석유관계 인사들의 순방외교와 공식초청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기준으로 주요 선진국의 석유에너지 의존도는 ▲이탈리아 46% ▲일본 43% ▲미국 40% ▲독일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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