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떠난 이회창씨 "후원회 사무실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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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6일 서울 여의도 부국빌딩 11층에 있는 자신의 후원회 사무실을 폐쇄토록 지시했다.

李전총재는 이날 대통령선거 패배 후 처음으로 이 사무실에 들러 "이미 정계은퇴 선언을 한 마당에 사무실을 유지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주변에선 사무실을 축소해 유지하자고 건의했으나, 李전총재가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로 폐쇄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국증권 사무실은 1997년 6월 李전총재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뛰어들 때 처음 마련됐으며 곧 대선캠프로 활용됐고, 98년 8월 李전총재가 정치를 재개한 뒤 재가동돼 지금에 이르렀다. 이른바 '부국팀'으로도 불렸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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