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점같은 자판기 등장

중앙일보

입력

한두 가지의 상품만을 팔 수 있는 자동판매기의 한계를 벗어나 최대 2백 가지의 상품을 1천 개 이상 한꺼번에 적재·판매할 수 있는 초대형 무인 자판기가 개발됐다.

인천 소재 자판기 전문 벤처업체인 키오스텍(http://www.kiostec.com)이 개발한 이 자판기(제품명 ‘솔드아웃’)는 음료제품은 물론 과자류, 내의류, 스낵류, 화장품 등 크기와 무게가 제각각인 상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다.

폭 2.7m,높이 2.4m인 이 자동판매기는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와 전자화폐·모바일 코인(휴대용 전화기를 이용한 결제 방식)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판기에 진열된 상품을 보고 원하는 상품번호를 누르면 로봇팔이 상품을 집어서 꺼내준다.

장만철 사장은 “주인이 판매·재고 집계 등을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 있어 관리도 간편하다”며 “호텔이나 콘도미니엄·병원·주유소·오피스 빌딩·기차역·공항 등에 설치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가격은 2천만원선.032-813-9723.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