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리에 대항할 아이폰 음성검색 앱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구글이 아이폰 음성검색 앱으로 애플 시리(Siri)에 도전한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각) 기존 음성검색 기능을 크게 강화한 아이폰용 구글 검색 앱을 출시했다. 지난 8월초 구글이 “시리에 대항할 음성검색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지 약 3개월 만이다.

새 앱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에 포함된 음성검색 앱 ‘구글 나우(Google Now)’와 유사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음성검색은 “오늘 서울의 날씨는?”과 같은 문장형 질문을 인식ㆍ처리해 음성과 검색화면으로 답해준다. 구글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와 연동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아 보여주는 지능형 결과보기도 제공한다.

특히 시리와 비교되는 부분은 구글 음성검색의 빠른 속도다. IT전문매체 씨넷은 “구글 음성검색 테스트 결과 음성인식 속도와 결과 표시가 애플 시리를 능가할 정도로 빠르다”고 평했다. 또 애플 시리가 아이폰4S 이상, 뉴아이패드 이상 단말기에서만 작동하는 것에 비해, 구글 음성검색은 모든 iOS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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