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의원] 김영애 아산시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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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사진) 아산시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의원이다. 여성의원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에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이나 노인과 여성들의 일자리 만들기, 저소득층 지원 등에 열정을 쏟았다. 비례대표 여성의원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특히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력을 살려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정책을 만들고 개선하는 일에도 기여했다. 전문성을 갖춘 비례대표 의원이 시의회에 들어가 만든 변화가 적지 않다.

-전반기 의정활동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보람된 2년이었다. 노력 끝에 만든 정책들이 입안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될 때 큰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 쉽게 될 줄 알았던 일들이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그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다. 집행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다문화 가정,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여성의원으로 또 비례대표 의원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표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을 벌이지 않아도 되는 자리 아닌가. 다문화가정 지원, 장기기증, 보육, 갈등해소를 위한 조례 등을 만들어 시행되고 있다.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한 것과 민간어린이집도 시설 보수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다.”

-노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어떤 성과가 있나.

“후반기 의정활동을 노인 일자리와 여성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다. 아산시 읍·면·동 단위 노인시설을 돌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퇴직 교사들을 방과 후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효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통해 강연이나 교육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진행할 생각이다.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못 다한 말이 있다면.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을 때 많은 주변 사람들이 걱정했다. ‘정치할 사람이 아니다’는 평가였다. 정치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시의원은 생활 정치인이다. ‘옆집 아줌마’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성 시의원이 많아지길 희망한다. 시의원들이 생활정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일도 여성들의 몫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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