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중·고교의 제2외국어 과목이 중국어와 일본어로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체 고교 433곳 가운데 중국어Ⅰ을 개설한 학교는 313곳, 중국어Ⅱ를 개설한 학교는 211곳이다. 또 일본어Ⅰ을 개설한 학교가 361곳, 일본어Ⅱ를 개설한 학교가 233곳에 이른다.
반면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서양어와 아랍어를 한 과목이라도 선택한 학교는 63곳에 불과하다. 이 중 독일어를 선택한 학교는 17곳, 프랑스어를 선택한 학교가 28곳, 스페인어를 선택한 학교가 27곳이며 러시아어와 아랍어를 선택한 학교는 4곳과 1곳에 불과하다.
중학교에 개설된 생활외국어 과목도 중국어와 일본어에 편중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중학교 574곳 가운데 영어 외에 생활외국어로 중국어를 개설한 학교가 271곳, 일본어를 개설한 학교가 261곳이었다.
도교육청은 중·고교의 제2외국어 과목 개설이 중국어와 일본어에 편중된 것은 배우기 쉽고 평소 접하기도 쉽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모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