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의 '혈투' 시작된 경기 서남부 지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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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남부지역 의료기관들의 환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원 산하 제 6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경기도 화성시)이 오는 29일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이미 1100병상 규모의 아주대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있다.

게다가 현재 구상 중인 동탄2신도시에도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지역 의료기관들의 환자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동탄성심병원은 경부고속도로 동탄 IC와 2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강남역과는 40분,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는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며 “화성시는 물론 평택, 오산, 수원 지역의 환자까지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대지면적 2만1877㎡(6617평), 건축 연면적 9만8918㎡(2만 9922평)에 지하 3층, 지상 14층으로 들어섰다. 총 800병상을 갖췄다.

한림대의료원은 “동탄성심병원은 환자중심, 친환경, 첨단의료 등 3가지 핵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센터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환자가 진료를 위해 여러 진료과를 찾지 않아도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질환의 종류와 상태, 연령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는 등 내원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내부 네트워크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진료대기 시간을 최소화시켰다.

모든 진료실을 ‘ㄷ’자 형식으로 배치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건물의 중앙과 4층에는 미니 정원과 야외 정원을 꾸몄다.

동탄성심병원의 진료는 센터 중심으로 이뤄진다. 뇌신경센터와 근골격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인공관절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 센터가 다학제 진료를 펼친다.

또 최신 암 진단 장비인 양전자 단층촬영기(PET-CT) 등 최첨단 장비로 무장했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동탄성심병원이 빠른 시간 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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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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