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정부의 취득세 완화 이후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추격 매수가 붙지 않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2% 상승했다. 2주 전(0.05%)보다 떨어진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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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강남(0.12%)·강동구(0.04%)가 올랐으나 서초(-0.04%)·송파구(-0.07%)는 내렸다. 이달 초 5000만원 이상 뛰었던 송파구 잠실5단지가 내렸다. 119㎡형(이하 공급면적)은 1000만원 내린 10억3000만~10억4000만원 선이다. 잠실동 A공인 관계자는 “서울시의 고층개발계획 발표 뒤 거래가 꽤 늘었는데 짧은 기간 동안 너무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무지개 아파트 시세도 내렸다. 107㎡형이 9억~9억8000만원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지난주 일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3%씩 내렸다.
권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