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예배 전도사, 총 6발 맞고 사망

미주중앙

입력

미국의 유명 대형교회에서 아침 예배 중 중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인근 학교가 폐쇄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범인은 이 교회를 최근 그만둔 사람으로 10여년 전에도 총기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애틀랜타저널(AJC)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애틀랜타 남부 칼리지파크 소재 세계변화교회(WCCI)에서 이 교회의 전 직원인 플로이드 팔머(52)가 전도사인 그레그 맥도웰(39)에게 마구 총격을 가했다. 당시 예배당 안에는 25명의 신도가 숨진 피해자의 인도 아래 성경을 봉독하던 중이었다.

피해자는 총알 6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범인은 “예배당 안에 들어올 때처럼 조용하게 교회 문을 나섰다”고 신도들은 전했다.

범인은 자신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범행 5시간여 만에 애틀랜타의 유명 쇼핑단지인 레녹스 몰에서 체포됐다.

애틀랜타 시당국은 이날 범인의 추가 범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초,중학교를 폐쇄했다.

사고가 난 세계변화교회는 세계 개신교계의 지도자인 크레플로 달러(50) 목사가 설립, 시무하는 곳으로 애틀랜타에만 3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미국 최대 교회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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