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17, 세계최초 SW방식 동영상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고가의 동영상 전용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도 일반 휴대폰에 동영상 구동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25일부터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동영상 구동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동영상 콘텐츠나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엔탑(n.TOP) 멀티미디어''(일명 웨이브렛 Wavele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지원 칩이 내장된 VOD(주문형 비디오) 폰을 사용하는 VOD서비스와 달리, 씬 멀티미디어사(社)(대표 유혁.柳爀)가 개발한 동영상 구동 소프트웨어를 일반 휴대폰에 설치, 흑백은 물론 컬러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있게 한 것. 또 엔탑 홈페이지에서 웹 카메라를 활용해 동영상 e-메일도 보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이 작아 25초 내외의 동영상(약 100KB)과 그에 따른 자막 정도의 소형 콘텐츠 제공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엔탑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영화, 게임 등의 대용량 콘텐츠에 주로 이용되는 VOD서비스와 달리 교통정보, 동영상 퀴즈, 애니메이션 등의 소용량콘텐츠와 동영상 e-메일의 송수신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엔탑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동영상 및 정지영상, 음성, 문자 등의 미디어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방송.연예.스타, 영상메일, 영화, 퀴즈, 뉴스, 학습.종교, 음악,귀로 듣는 책 등의 9개 카테고리 200여종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한화정보통신이 오는 25일부터 이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토로라는 8월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월말에 각각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이용 요금은 콘텐츠당 400원 안팎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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