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으로] 무선조종의 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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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물건을 조종할 수 있는 이유

무선 자동차의 조종기나 TV 리모콘은 전선으로 연결돼 있지 않아도 멀리 떨어져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원리를 이용한 것일까요?

이들은 무선조종 또는 원격제어라고 부르는 기술을 이용한 장치입니다. 19세기 말 영국의 윌슨과 미국의 테슬라에 의해 고안됐으며, 오늘날 광범위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선 조종장치는 전파나 음파, 초음파 또는 적외선이나 레이저 등을 이용해 신호를 전달합니다. 이때 신호는 전파나 음파의 강약 변화나 깜빡거림을 통해 전달됩니다. 예컨대, ''깜빡-깜빡'' 이 ''TV를 켜라''는 신호이고, ''깜빡-깜빡-깜빡''이 ''TV를 꺼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무선조종의 경우 제어신호는 조종 장치(리모콘)에서 조종 대상(TV 등)으로 일방적으로 전달됩니다. 이 방법 외에도 레이저 유도폭탄처럼 전파빔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목표를 향해 전파나 레이저를 발사하고, 폭탄 같은 조종 대상이 목표에서 반사되는 전파를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정밀하게 계산된 프로그램을 미리 싣고, 이에 따라 조종대상을 유도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원격제어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아주 먼 곳으로 이동하는 무인 우주 탐사선에는 이런 여러 가지 원격제어 기술들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재밌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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