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한국 정보화지수 50국중 17위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산원이 12일 발간한 ''2001 국가정보화 백서'' 에 따르면 컴퓨터.인터넷.통신.방송 등 4개 부문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정보화지수는 비교 대상 50개국 중 17위로 나타났다.

1999년의 19위에서 두 단계 올라섰지만, 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 등의 아시아 경쟁국보다 여전히 뒤지는 순위다.

정보화지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 발표한 각국별 ▶PC 보급대수 ▶인터넷 이용자수 ▶이동전화 가입자수▶TV 보급대수 등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된다.

부문별로는 인터넷 이용자수만 99년 10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갔을 뿐, 통신.방송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순위가 떨어졌다.

예컨대 이동전화 부문은 99년 8위였으나 후발 국가들의 추격으로 지난해 18위로 떨어졌다. PC 보급대수도 1천1백53만대에서 지난해 1천5백만대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방송 부문의 주요 지표인 TV 보급대수도 95년 28위에서 2000년 38위로 하락했다.

한편 정보화지수 1위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가 뒤를 이었다.

하지윤.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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