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남북 농민행사 기간중 가수공연 검토

중앙일보

입력

MBC가 오는 17∼19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농민 공동 행사에 때맞춰 남북 가수 야외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12일 "합동 노래 공연을 비롯한 남북 방송 협력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MBC 통일방송연구소 3∼4명의 관계자들이 14일 금강산을 방문, 북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가 기획하고 있는 남북가수 합동공연은 남북농민행사 참가자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하는 야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과거 남북합동공연과 다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할 가수나 부를 곡 등은 북측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MBC와 연예제작사협회와의 불화 등이 난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MBC는 이 행사 외에 8.15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관해서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19일 열리는 남북 농민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과 북측조선농업근로자동맹이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남측에서만 600~700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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