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콘서트, 조명박물관 … 문화·예술로 마음까지 밝힙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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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라이팅 콘서트.

필룩스는 국제적인 종합 조명 전문기업이다. 1984년 창업한 필룩스는 감성문화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필룩스가 생각하는 문화경영은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문화·예술적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필루스는 조명은 어두움을 밝히는 단순한 기능적 상품을 뛰어넘어 오감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빛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른 빛 조절 등으로 고객만족은 물론 세상을 밝히고자 한다. 필룩스는 문화경영은 먹고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차원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필룩스에서는 매년 1월 초, 전 직원이 모인 강당에서 시무식 및 사업계획 영상 발표회를 갖는다. 영상 발표회는 문서가 아닌 동영상으로 사업계획을 10분 정도 제작하여 사업의 창의성, 타당성, 경제성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다.

이 발표회는 모든 부서가 참여함으로써 영상을 통한 기업의 목표를 공유하게 되는 자리다.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연출하고,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고, 영상편집까지 직원 모두가 직접 참여하여 제작하게 된다.

지난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발생할 상황들을 점검하여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반적인 사업계획의 목적을 넘어 직원에게 문화·예술적 감성을 심어주고, 문화·예술적으로 접근하고 이해시킴으로써 상품에 문화·예술을 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필룩스의 특징 중 하나는 회사 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조명박물관은 회사 내에 있지만 직원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공개되어 문화생활을 즐기고, 느끼고, 체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예술이 자연스러운 교류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 내 복합문화공간인 Dream Tomorrow 연수원을 통해서는 필룩스의 직원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즉 일터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필룩스는 고객에 대한 문화접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필룩스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라이팅 콘서트, 어린이날 축제, 공모전, 음악회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연다. 특히 어린이날 행사는 지자체, 기업,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활동이 거버넌스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필룩스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문화경영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필루스는 세계 최초로 조명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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