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전북 `헛공방'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진 부천 SK와 전북 현대가 맞섰지만 `헛공방'으로 끝났다.

부천과 전북은 11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의 공방을 펼쳤지만 한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더위에 경기장을찾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이로써 부천은 1승3무3패(승점 6)가 됐고 전북은 정규리그 1승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지 못한 채 2무5패(승점 2)로 `꼴찌탈출'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북은 주전 공격수 박성배의 어깨부상속에 김도훈-최진철 투톱을 내세웠고 부천은 곽경근-안승인을 최전방에 투입, 상대 골문을 노렸다.

초반 부천은 미드필더들의 촘촘한 패스를 앞세워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고 전북도 이날 처음 출장한 브라질출신 플레이메이커 비에라가 기민한 몸놀림으로 최전방에 볼배급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해결사 이원식과 이상윤을 차례로 투입한 부천은 21분께 호제리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상윤의 킥이 전북 GK 이광석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호제리우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숫적 우세를 잡은 부천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북도 대전에서 영입한 아킨슨을 후반 30분께 투입,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무위로 끝났다. (전주=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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