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후 '유방암 대란' 일어날수도…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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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040년까지 유방암 환자 수가 지금의 3배가 넘는 168만명으로 늘어나 '유방암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암 저널은 이날 최신호에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를 인용, 2040년까지 영국 내 유방암 생존 환자가 168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 65세 이상 유방암 생존 환자는 120만명이 될 것으로 봤다. 지금보다 4배 많은 수치다.

신문은 유방암 환자의 급증 이유로 고령화 사회를 꼽았다. 텔레그래프는 “유방암이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될수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봤다.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유방암 환자로 판명되는 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있다.

이 때문에 영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유방암 진단이 늦어 치료가 불가능하면 어떡하냐”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영국 시민단체인 맥밀란 암 서포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국립의료보험공단(NHS)이 급증하는 유방암 환자를 모두 다룰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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