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의원] 여운영 아산시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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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영(43·사진) 아산시의원은 새누리당 재선의원이다. 초선 때는 국민중심당으로 출마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이훈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탈당했다. 초선 때는 30대 젊은 당선자로 화제가 됐다. 온양4동, 5동 지역구 의원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재선 때는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온양5동, 6동, 송악면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구 일은 물론 아산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챙기고 있다. 아산시가 생활형 자전거도로 거점도시가 되는데 여 의원의 노력이 컸다.

-재선의원으로 지난 의정활동을 돌아본다면.

“초선 때는 의욕이 앞서 실수도 많았다. 6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과거에 비해 많이 신중해지더라.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업무파악을 하고 나니 나무 보다는 숲을 보게 됐다. 특히 행정비판을 할 때 더욱 겸손하게 질의 하려 노력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5대 시의회에 비해 6대는 정당 간 갈등이 불거졌다. 기초의원이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 생활정치를 구현해야 하는 기초의원들이 정당의 이해타산에 따라 서로 반목하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선거구도 소선거구제가 맞다. 읍면동 단위로 마을 일을 살피는 시의원 1명쯤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 그동안 지역구 활동은.

“사실 나는 지역구 활동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시의원은 아산시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역구 민원이나 숙원사업을 나 몰라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풍기역’ 신설을 위한 노력이나 ‘청뎅이 고개’ 확장 공사가 지역구민 만을 위한 사업이라 생각지 않는다. 자전거 도로 사업도 아산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다.”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추진 중이던 각종 개발사업이 주춤하다. 시는 재정상 어려움 때문에 많은 사업을 포기했다. 그동안 사업지구에 포함돼 재산권이 묶여 있던 주민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복지도 좋지만 시가 도시개발사업에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해 분양 가를 낮춘다면 이어 갈 수 있는 개발사업도 있다고 본다.”

-스포츠·문화·관광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산시가 향후 30만, 40만, 50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스포츠 활성화와 문화.관광분야 육성은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책임 질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시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요구해야 할 분야다.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집행부의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단위 봉사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데.

 “‘국제 사랑 나눔회’라는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다.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다. 아산에서 시작한 단체가 점점 규모가 커져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 지부가 생겨났다. 학교 건축 등 아이들에게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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