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동기식IMT 컨소시엄에 긍정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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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10일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합의한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방안에 대해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매출액도 증대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석호익 정보통신지원국장은 "당초부터 통신시장 구조조정방안으로 거론된 지주회사 설립안이나 업체간 인수합병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이번에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후발사업자들과 공동으로 통신망을 활용하고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한 것은 (참여업체들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매출액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발 사업자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망, 공동마케팅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면 국가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긍적적인 입장을 피력한 뒤 "후발 업체들이 이렇게 해서 돈에 여유가 생기면 궁극적으로 제3종합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국장은 동기식 컨소시엄 추진위가 출연금을 2천200억원으로 해줄 것을 건의키로 한데 대해 "공식적으로 건의해오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파워콤과 관련해서는 "양승택 장관이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나 협의하려는 내용은 파워콤의 민영화에 관한 것이지 하나로통신이 파워콤을 인수하는 문제를 협의하려는 것이 아니였다"며 산자부와의 마찰설을 일축한 뒤 "동기식 사업자 등 후발통신업체들이 공동으로 파워콤의 통신망을 활용하자고 하면 파워콤도 싫어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국장은 향후 사업자 선정일정에 대해서는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이 가시화되고 업체의 합의가 나오면 공고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면서 "이번 동기식 컨소시엄이 참여업체간 지분율 등을 확정하는 것을 지켜 본 뒤 공고 등 선정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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