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과 우주 공동연구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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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우주국(ESA)은 9일 지구 자장 탐사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주협력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성명을 통해밝혔다.

ESA 성명은 안토니오 로도타 ESA 국장과 루안언지에(欒恩杰) 중국국가항천(航天<우주>)국(CNSA) 국장 간에 조인된 의정서에 따라 ESA는 처음으로 중국 위성을 이용하여 실험을 수행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합의는 우주의 탐사와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 협력의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한 "ESA와 중화인민공화국은 지난 20년 이상 간의 과학 정보를 교환하기로 처음으로 합의함으로써 동서간의 과학 협력에 매우 중대한 의정표의 하나를 남겼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더블 스타''라고 명명된 이 지구자장 탐사계획은 먼저 중국이 지구를 둘러싼 자기 거품인 자기권을 탐사할 위성을 발사한다. CNSA는 태양 입자에 의한 지기권의 변화를 탐지할 장비를 싣고 지구의 보조궤도에 진입시킬 2개의 위성을설계, 제작. 발사하게 된다.

성명은 ''더블 스타''에서 얻어지는 자료는 ''클러스터''란 이미 착수된 유사한 연구에서 얻은 자료와 비교분석하게 되는 매우 소중한 과학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ESA는 더블 스타 위성들이 오는 2002년 12월과 2003년 3월에 각각 발사되기를희망한다고 밝혔다.

ESA는 이 계획에서 위성에 적재할 탐사장비를 마련하는 데 약 800만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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