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천식과 연관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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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과체중의 천식 원인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해군환경-예방의학연구소의 실비아 영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학회보''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천식과 체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영 박사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숫자로 과체중과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체적지수(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25-29.9인 경우는 천식 환자가일반인에 비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BMI가 30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경우는 천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비해 무려 3-6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 박사는 말했다.

영 박사는 또 여성과 관절염 환자가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이 천식을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천식이 비만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알 수없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영 박사는 말했다.

미국인들은 18명에 한명꼴로 천식을 겪고 있으며 인구의 거의 4분의 1이 비만인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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