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 주도로 컴퓨터-하드웨어주 상승

중앙일보

입력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컴퓨터-하드웨어 관련주들은 EMC와 선마이크로 시스템즈가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골드만 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대표적인 컴퓨터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업체인 EMC와 컴퓨터 서버 생산업체인 선마이크로 시스템즈가 강세를 보여 지난 주말보다 5.23포인트(1.87%) 오른 285.32에 거래를 마쳤다.

EMC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가는 베어 스턴스 증권사가 이들의 투자등급을기존의 '' 매력적''에서 ''매수''로 올린 데 힘입어 각각 3.33%, 8.33% 올랐다.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루 네프는 썬마이크로와 EMC의 주가 움직임은경기사이클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며 실제적인 펀더멘틀이 개선되기 전에 이들 기업들은 현저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네프는 이들 기업들의 경영 전략 등 펀더멘틀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은 다만 경기 반등 예측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지 업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브로케이드도 7.3% 상승한 34.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PC관련주 가운데 델과 애플, 휴렛 팩커드 등은 상승한 반면 컴팩과 IBM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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