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伊축구선수협, 비유럽연합선수 제한 강력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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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축구 `토종'선수들이 비유럽연합선수(NON-EU) 제한규정을 두지 않는 한 1부리그(세리에 A)를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의 세르지우 캠파나회장은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세리에 A는 국내선수들이 설 땅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2001-2002시즌을 보이콧하겠다고 협박했다.

이같은 선수협회의 강경대응은 지난 5월 이탈리아축구재판소가 `비유럽연합선수는 한 경기에 최대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철폐한 데 따른 것. 선수협회는 이 결정에 반발, 국내스포츠의 기반을 지키기 위한 방도가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캠파나회장은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가 기본적인 원칙을 정하고 축구 등 종목관계자들은 세부방침을 정해 토종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라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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