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매도에 560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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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그치지 않았다. 10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 내린 558.60을 기록해 지난 4월27일 이후 처음으로 560선 아래로 내려섰다.

전날 미국 3대 지수가 올라 종합지수는 개장 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8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짙은 관망세를 보였고 옵션만기일(12일)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는 나흘째 흘러내려 17만원에 마감했고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져 석달 만에 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은행주들은 상반기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 오른 70.67을 기록했다. 재료와 주도세력이 눈에 띄지 않아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동기식 통합컨소시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로 1~2%씩 떨어졌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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