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최저임금 월 51만원 요구

중앙일보

입력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는 9월부터 1년간 적용될 최저임금액을 월 정액기준 51만2천930원(시간당 2천270원.일당 1만8천157원)으로 올려줄 것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10일 서울역광장에서 공동회견을 갖고, "양 노총은 지난 5월 전체 노동자 임금의 절반인 월 64만원을 `최저임금'으로 제시했으나 사용자측의 우려를 반영, 51만2천930원을 최저임금으로 수정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내년도 최저임금의 경우 전체 노동자 임금의 45% 수준까지, 오는 2003년에는 절반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의 적용확대를 위해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18세 미만의 노동자에 대한 제한지급 철폐 ▲최저임금법 개정 ▲최저임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이어 "이같은 노동계의 수정요구는 경영계에서 주장하는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그야말로 노동자측 위원들의 최소한의 요구"라며 "수정안 관철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