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

중앙일보

입력

기아자동차 노사는 10일 "어제 오후부터 철야협상을 벌여 통상임금 8만5천770원(7.6%) 인상과 성과급 150%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 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해고자 복직문제는 법원에 계류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조 광주공장 지부는 "이같은 잠정합의안을 토대로 오늘 오전 11시께 조합원 보고대회를 가진 뒤 오는 12일 수용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근로자들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사는 당초 통상임금 12.53%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6% 인상안을 고수하는 회사측이 맞서 9일 노조가 한시파업을 강행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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