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2분기 수익성 개선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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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10일 인터넷 기업들의 2분기 외형성장세는 계속됐으나 수익성은 1분기 수준에 머문 것으로 평가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인터넷광고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있고 포탈.경매 등 대부분의인터넷 기업들이 경쟁이 치열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마진율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황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다음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1.8% 증가한 181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5% 감소한 5억5천만원으로 예상했다.

전자상거래부문이 확고한 성장의 축으로 자리잡았으나 전자상거래부문의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연속 흑자전환이후 수익성 개선 속도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옥션의 경우 올해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156억원, 2분기 184억원, 3분기 205억원, 4분기 252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그는 전망했다.

이는 C2C 경매를 포함한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과 공동구매, 옥션모터스, 인터넷복권 등 신규사업 매출액이 계상되고 삼성옥션 폐쇄와 eBAY 인수로 시장지배력이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옥션의 영업이익은 2분기 8억2천만원 적자, 3분기 3억7천만원 적자, 4분기2억7천만원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터넷 기업들이 2분기 수익성이 정체된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3분기실적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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