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이동평균선 역배열 추세 상승은 버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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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새해 첫날 주식시장은 지난해 연말 급락의 고리를 끊고 반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닷새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2%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고, 20일 이격도가 90을 밑도는 등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미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외교적인 해결 노력을 천명했다는 점도 심리적인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지난해 연말 급락세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포함, 경제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중.단기 지수 이동평균선들이 역배열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추가적인 바닥권 확인 과정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1월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는 시기다. 1980년 이후 23년 동안 1월 주식시장의 등락이 한 해 동안 주식시장 등락과 일치하는 확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감싸고 있는 불투명한 변수들이 어떻게 풀려갈지 면밀하게 관찰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호재:국제유가 상승세 주춤, 미국 북한 핵 문제 외교적 해결 시사

◇악재:반도체 DDR 가격 약세 지속,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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