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안개증시에 국민연금 '햇살'

중앙일보

입력

안개증시에 햇살이 비췄다. 오전중 580선대로 떨어지는 등 약세흐름이 이어지던 거래소시장이 국민연금의 증시 투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폭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 2.94포인트 오른 597.25

그러나 외국인이 나흘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고 주도주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등 안개가 다 걷힌 것은 아니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 오른 597.25로 마감했다. 손바뀜은 전날보다 다소 늘었으나 거래량은 2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억원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의 유입으로 삼성전자(05930)를 비롯해 한국전력(15760), 포항제철(05490), 현대차(05380), 신한은행(15580)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가장 눈의 띄는 것은 우선주들의 무더기 상한가였다. 오전중 무기력한 시장이 계속되자 우선주들이 줄줄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해 상한가 종목 38개중 33개가 우선주였다.

업종별로는 그나마 외국인의 매수세가 남아있는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을 비롯해 음식료, 운수장비 업종 등이 올랐고 종합금융, 기계,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약세였다.

시간외거래를 제외하고 오후 3시까지 외국인은 5백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3백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기금(4백67억원)과 투신권(4백23억원)의 순매수를 포함해 8백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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