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지연 물질 개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유카리온이라는 소기업이 생명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물질을 개발, 임상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紙) 가 30일 보도했다.

보스턴 부근에 소재한 유카리온사(社) 의 수전 탁터로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 물질이 합성촉매보집제(補集劑) 로서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 물질은 노화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믿어지는 과정, 즉 살아있는 세포의 에너지발생 메커니즘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유해분자인 유리기(遊離基) 의 해로운 활동을 지연시킨다고 밝혔다.

탁터로는 이 물질을 당장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통해 그 노화지연 효과를 확인하려는 것은 아니고 우선 뇌졸중 환자와 방사선치료에 의한 피부화상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임상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곁들어 노화과정이 지연되는 어떤 조짐이 나타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작년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이 선충(線蟲) 의 수명을 평균44% 연장시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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