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사이트, 잘못된 한국사 내용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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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도서관 웹사이트의 한국 관련 자료를비롯해 여행사 웹사이트, 포털사이트 등 외국 유명 사이트에 여전히 잘못된 한국사자료가 수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회도서관 자료(lcweb2.loc.gov/cgi-bin/query/r?frd/cstdy:@field(DOCID+kr0086)에는 `일본이 식민지배 기간에 19세기 후반 일본에서 추진했던 것보다 적극적으로 공업화 정책을 한국에서 실시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 자료에는 그러나 일제의 약탈이나 민족자본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라이코스 여행정보(http://travel.lycos.com/destinations/location.asp?pid=2542)는서울시내 관광지를 안내하면서 창경궁을 `창경원''(Ch''angkyongwon)이라고 표기하고있다.

이밖에 야후 여행정보(http://travel.yahoo.com/t/Asia/Korea__South/cult.html), 미시간 주립대학(http://www.msu.edu/user/spock/history.html), 트래블노츠 여행사(http://www.travelnotes.org/Asia/sth_korea.htm) 웹사이트는 조선을 `이''(Yi)왕조라고 표기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인터넷에서 한국 바로알리기 운동을 펼쳐온 `사이버 외교사절단반크''(http://www.prkorea.com)는 2일 "지난 6월 여러 외국 웹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잘못된 한국관련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크측은 7월 한달동안 한국 역사가 잘못 소개된 유명 웹사이트 7개를 선정, 시정요구 e-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반크 관계자는 "인터넷 상의 잘못된 한국 관련 자료를 방치하면 외국 네티즌이한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된다"며 "한국을 대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주인공인 2천500만 네티즌이 나서서 외국인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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