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코드.웨스텟코리아 임상시험부문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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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의 활성화로 임상시험대행기관(CRO)이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벤처와 외국계 바이오기업이 각기 가지고 있는 임상시험부문 사업을 합병한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와 미국계 임상시험업체의 한국법인인 웨스텟코리아(대표 이영작)는 1일 임상시험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부문의 사업을 2일 공식 합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 인력과 조직에 대한 합병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라이프코드웨스텟코리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라이프코드가 보유하고 있는 병원 네트워크와 인터넷기반의 임상시험 툴(Tool)을 웨스텟코리아의 의통계(Bio-statistics) 기술에 접목시킴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대행기관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사와 의통계학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 약사, 간호사, 전산인력 등 임상시험 대행에 필요한 2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 인적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웨스텟코리아는 합병을 기념, 다음달 미국의 프론티어사이언스 재단과 함께 세계적 임상시험 권위자들을 초빙, 국내 임상시험 관련자 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관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이프코드 박만우 이사는 "그동안 국내 임상시험대행기관들은 전문인력과 임상시험 경험의 부족 등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며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20년이상 임상시험을 해 온 이영작 박사의 풍부한 경험과 라이프코드의 기술력이 합쳐져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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