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아르헨 · 가나 등 준결 진출

중앙일보

입력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이집트, 가나가 2001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차세대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해트트릭을 작성한데 힘입어 프랑스를-1로 잠재웠다.

아르헨티나는 1명이 퇴장하는 숫적 열세속에서도 체코를 1-0으로 꺾은 파라과이와 5일 결승티켓을 다툰다.

4만여 관중이 지켜본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5분 사비올라가 골지역오른쪽에서 선제골을 넣어 1-0으로 앞섰지만 전반종료 직전인 44분 필립 멕스에게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리버플레이트 소속인 사비올라는 후반 시작 1분만에 에스테반 에레라가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은뒤 39분 자신의 3번째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 아르헨티나를 이끌 차세대 간판스타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사비올라는 이로써 이 대회에서 8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지브릴 시스(6골)를제치고 득점 랭킹 선두에 올랐다.

아프리카의 가나와 이집트는 브라질과 네덜란드에 각각 2-1로 역전승하고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전반 44분 핀투에게 선제골을 내준 가나는 브라질의 파상 공세에 시종 이끌려다니다 후반 35분 압둘 이브라힘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긴뒤 연장전반 3분존 멘사가 골든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호베르투, 핑가 등이 활약한 브라질은 경기 초반에 이끌어낸 여러차례의 득점기회를 무산시키면서 이날 우루과이에 패한 월드컵대표팀과 함께 조국에 패전의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밖에 이집트도 전반 32분 네덜란드의 반 데르 바아트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1분 함자 가말 아민이 동점골을 뽑고 20분뒤인 21분에 엘 야마니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어를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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