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박종환, 여자대표팀 총감독 내정

중앙일보

입력

박종환(63.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전 축구대표팀감독이 여자대표팀 총감독에 내정됐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극동여자 4개국대회를 앞두고 박 감독에게 여자대표팀 총감독 겸 단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전무는 "처음에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의했으나 본인이 난색을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박 총감독 내정자에게 작전 수립 등 대표팀 지휘체계를 총괄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박 감독으로서는 5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셈이 됐다.

박 감독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는 게 나의 신념"이라며 "후배 감독에게 간섭하지 않고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는 총감독이라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조 전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