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불안 영향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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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공급량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료의 증산 가능성 배제 발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42센트 오른 27.25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52센트 상승한 79.02센트에 거래됐다.

한편 UBS워버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카타르의 압둘라 알아티야 석유장관은 "OPEC는 이라크가 계속 원유수출을 중단한다고 해도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원유증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OPEC는 시장상황에 따라 증산을 결정하지만 현재로서는 원유 공급량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난 주말의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의 발언을 지지했다.

피맛의 애널리스트 존 킬더프는 "OPEC은 올들어 하루 25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했다"며 "이라크가 다음달 4일부터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수출을 중단한다 해도 OPEC이 증산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던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상승세를 나타내 8월물의 경우 배럴당 26.76달러에 거래됐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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