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축구대표팀에 비상조치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월드컵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린멕시코가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알베르토 델라 토레 멕시코축구연맹(FMF)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연맹은 부단히 움직여야 하며, 멕시코 축구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비상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특히 엔리케 메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에 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감독 경질설과 함께 외부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은 지난 18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북중미지역 예선에서 약체 코스타리카에 1-2로 역전패한데 이어 다음날 열린 영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도 4-0으로 대패했다.

특히 역대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47승4무승부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멕시코는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승점 4(1승1무2패)로 6개팀 중 5위로 처지며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본선진출 전망이 흐려진 상태다.

또 이달초 한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컵축구대회 예선에서도 한국과 호주, 프랑스에 잇따라 패하면서 실망한 팬들은 감독 경질을 지적했었다.(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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