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EO포럼' 발족-창립총회

주주가치 중시, 시장경제체제 확립 등을 내걸고 각계의 전문경영인과 오너경영인, 교수 등이 모인 `한국 CEO(최고경영자) 포럼'이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산업계, 금융계 등 각계 CEO 100여명과 학자 30여명 등 130여명의 인사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념 경제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CEO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금융계대표), 강석진 GE코리아 사장(주한외국기업 대표), 정광선 중앙대 교수(학계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참석자들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투명경영과 주주 중심 경영체제 확립 ▲시장기능 복원과 새로운 경제질서 창출 ▲소비자와 근로자 등 기업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공영 ▲새로운 리더십과 가치의 창출 등 4개 항목의 달성을 위해 힘을 결집해 일관성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EO포럼의 간사를 맡은 곽만순 가톨릭대 교수는 "기업과 주주가치 중시를 최우선시하는 경영인들의 독자적인 정책대안을 내놓겠다"며 "CEO 포럼은 소유주와 전문경영인, 학자 등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열린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 포럼에는 유상부 포철 회장, 김선동 S-Oil 회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정태 주택은행장, 이상철 한국통신사장, 성재갑 LGCI 부회장, 권문구 LG전선 부회장등 전문경영인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윤석금 웅진닷컴 회장 등 오너경영인들은 물론 김형순 로커스 회장,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오상수새롬기술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등 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학계에서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원장, 정갑영 연세대 교수(경제학) 등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