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다문화 가정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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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OBS에서 추석특집 ‘멜로다큐 가족-방글라데시에서 온 행복한 아키씨’를 방송한다. 25일 밤 11시 5분. 7년 전 고향 방글라데시를 떠나 남편 이기수씨만 믿고 한국으로 시집온 아키씨. 그는 남편보다 자신을 더 꼼꼼하게 챙겨주고 아껴주는 시누이 이복선씨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평소 즐겨보는 한국 드라마에서 유독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올케 괴롭히는 시누이 이야기다. 한국 아줌마가 다 된 아키, 시누이와 함께 행복한 추석맞이를 하기 위한 동행에 나섰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행복한 아키씨’ 편은 피부색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한국인인 아키의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OBS에서는 추석맞이 휴먼다큐 2부작 ‘참 예쁜 당신’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29일 밤 9시 25분 방송되는 1부 ‘호랑이 엄마 라피나의 희망일기’는 한국이 싫다는 딸 유리와 그럴 때마다 속상한 엄마 라피나의 이야기다. 2부는 30일 같은 시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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