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오늘 유신 피해 사과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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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 유신 정권 시절 권력기관으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사과와 지난 정부에서 설립된 과거사 관련 기구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한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23일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진솔하게 시인하고 사과함으로써 다시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박 후보가 과거사 와 관련해 ‘담담하고 진솔하게 제 얘기를 하겠다’는 말을 참모들에게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주변에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입장을 전향적으로 정리할 것과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을 조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집권기의 문제에 대해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지지율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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