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각질과 함께 블랙헤드도 관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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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고 있는 요즘, 피부에는 다양한 트러블이 생기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보습에 중점을 두고 각질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각질만큼 피부를 거칠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블랙헤드이다. 그러나 이러한 블랙헤드가 여드름이라고 인식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블랙헤드는 비 염증성 여드름이라고 할 수 있다. 모공 내에 쌓인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내에 쌓이다가 점점 커지고 굳어져서 윗부분이 모공 밖으로 살짝 나오게 되는데 이때 모공 밖으로 나온 피지덩어리가 공기와 만나 검게 산화된 것이 바로 블랙헤드인 것이다. 대전 여드름한의원 최원장은 “블랙헤드는 여드름의 일종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을 예방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블랙헤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블랙헤드는 주로 코에 생기지만 모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코가 얼굴에서 가장 피지분비량이 많은 부위면서 눈가 다음으로 모공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블랙헤드가 가장 흔히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여드름은 짜지 않으면 점이 된다는 속설은 블랙헤드를 보고 오해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블랙헤드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적은 확률이지만 블랙헤드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블랙헤드를 제거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모공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모공이 넓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매끈한 피부를 위해서도 블랙헤드는 반드시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과 피지분비량 조절이 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블랙헤드를 짜낸다고 해도 금방 피지가 채워지면서 블랙헤드가 다시 생기게 되는 것이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전 하늘체한의원 최현민 원장

ㅎ한의원 최현민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을 내부 장기의 불균형으로 본다”며 “여드름은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므로 개인의 체질과 여드름을 불러일으키는 내부 장기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방식의 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 없이 여드름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블랙헤드. 단순히 짜내기만 해서 재발하기를 반복해 왔다면 이제 근본적인 원인부터 치료하여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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