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국리그] 전적 같은 세 팀 3·4위 확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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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이번 주 17라운드가 고비다.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둔 2012 바둑리그는 한게임(12승4패)과 신안천일염(11승5패)의 1, 2위 다툼보다도 포스트 시즌 진출을 가리는 3, 4위 쟁탈전에 온통 시선이 집중돼 있다. 3위 정관장, 4위 포스코LED, 5위 스마트오로는 9승7패로 전적이 똑같다. 오직 개인 승수 차이로 순위가 갈리고 있을 뿐이다. 6위 티브로드(8승8패)도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희망이 있다. 동률만 만들면 압도적인 개인승수(47승)로 상대를 누를 수 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강팀 티브로드는 14일 하위 팀 넷마블과 맞선다. 5국이 승부처가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티브로드 승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쟁 팀들이 계속 이겨버린다면 만사 헛수고라는 게 티브로드의 고민이다. 개인 승수가 적어(38승) 5위까지 밀린 스마트오로는 15일 역시 하위팀인 Kixx와 대결한다. 오더를 보면 스마트오로가 1국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안조영과 송태곤이 맞서는 5국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랭킹도 비슷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데도 꾸준히 상위권에서 버텨온 포스코LED는 16일 최강 신안천일염과 맞선다. 그러나 포스코LED의 행운일까. 신안의 주장인 이세돌 선수가 중국에서 열리는 ‘구이린배’에 참가하는 바람에 오더에서 빠졌다(※구이린배는 한국 이세돌, 중국 구리, 일본 요다 노리모토가 대결하는 이벤트. 우승 30만 위안, 2등 20만 위안, 3등 10만 위안). 그럼에도 신안은 막강해 포스코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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