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나체로 바닥에 눕히고… "장난으로 했다" 변명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 남학생이 옷이 벗겨진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다고 머니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9일 오후 12시 31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오늘 급식으로 나온 영계백숙'이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 남학생이 상의와 속옷을 포함한 하의가 거의 벗겨진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면이 찍혀 있다. 쓰러진 남학생 주변에는 다른 학생 여러 명이 둘러싸고 있다.

게시자는 "친구와 친구 반 학생들이 자기네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XXXX(때리자고) 함. 기다리던 중 만만해 보이는 한 놈이 들어온 것"이라며 그래서 포획을 하는데 XX(매우) 반항을 함. 그래서 XX(화난) 애들이 그냥 홀랑 벗겨버림"이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학교폭력' 이라며 비난했다. 게시자는 뒤늦게 "장난으로 올렸는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한 놈이나 그걸 수정해서 올린 저나 잘못이 크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장난이 아니다"며 작성자를 비난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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